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두타산 청옥산 무릉계곡

by 훔남-범준 2023. 10. 11.

1. 청옥산과 두타산은 이런 곳

 청옥산과 두타산은 동해시 삼화동과 삼척시 하장면 미로면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산이다. 주능선인 댓재에서 두타산, 청옥산, 연칠성령에 이르는 구간은 백두대간으로서 웅장한 산세를 이루며 남북으로 이어져 있다. 댓재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덕향산, 매봉산, 함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지고, 청옥산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고적대, 닭목재, 고르포기산, 대관령으로 이어 진다. 청옥산, 두타산의 북쪽에 있는 계곡은 무릉계곡이다. 수많은 지계곡에서 모아져 무릉계곡을 이루어 동해로 흘러간다. 태고의 신비와 전설 속의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무릉반석, 학소대, 관음폭포, 용추폭포, 쌍폭포, 장군바위 등 수많은 기암괴석과 폭포가 있고, 계곡은 대부분 반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무릉계곡의 하류에는 고찰 삼화사가 자리하고 있다. 무릉계곡은 수량이 많고, 소가 많으며, 주변 환경이 빼어나 두타산, 청옥산과 함께 국민관광지가 되었다. 산행은 동해시 삼화동 무릉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삼화사를 출발하여 산성 입구 삼거리에서 왼쪽 능선을 타고 두타산 을 먼저 오른 다음, 서쪽 백두대간을 따라 박달령을 경유하여 청옥산에 오른다. 청옥산에서 하산은 동북쪽의 학등을 타고 쌍폭포 방향으로 내려가거나, 또는 서북쪽 연칠설령을 경유하여 동쪽 쌍폭으로 내려가서 무릉계곡을 따라 삼화사를 경유하여 다시 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게 되는 산행이다. 두타산만 오르고 하산코자 할 때는 두타산과 청옥산의 중간 박달령에서 오른쪽 박달골을 따라 무릉계곡으로 하산해도 된다. 청옥산과 두타산은 1400m급의 높은 고지에 주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함께 종주산행이 효율적이며 일반적이다. 두타산의 이름에서 ‘두타’는 원래 불교 용어이다. ‘제거하다, 털어버리다라’는 산스크리트어로써, “두따”를 한자로 음차한 용어이다. 마음의 번뇌를 털어버리기 위하여 엄격하게 불도를 닦는 수행을 가르켜 두타라고 한다. 두타산의 정상에서 남동쪽 3km 정도 이동하면 정상바위에 우물 50여개가 패여있다고 하여 쉰움산이라 이름이 붙은 봉우리가 있다. 한자로 오십정산이라고도 불린다. 예로부터 토속신앙의 기도처이고, 이곳에서는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던 곳이다.

2. 두타산과 청옥산 올라가기

 무릉계곡주차장에서 매표소를 경유하여 무릉계곡 등산로를 따라 5분 정도 들어가면 반석교를 건너서 삼화사에 닿는다. 삼화사에서 계속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 20분을 거리에 이르면 두타산성의 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두타산성 삼거리에서 왼편 두타산성 쪽 능선으로 오른다. 왼쪽 능선을 따라 오르면 처음부터 경사진 능선길이 시작된다. 급경사 능선길을 따라 20분을 오르면 대궐터 갈림길이 나온다. 갈림길에 두타산에서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연릉에서 오른쪽으로 간다. 오른쪽 길은 계속 능선으로 이어지고 가파르게 이어진다.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1시간 40분가량을 오르면 두타산성에 닿는다. 두타산성에서 계속 남쪽으로 이어진 능선을 따라 1시간 30분을 더 오르면 두타산 정상이다. 정상은 사방이 막힘이 없고 삼거리이며 넓은 초지이다. 하산은 서쪽 백두대간을 탄다. 뚜렷한 서쪽 주능선을 따라 1시간을 진행하면 박달령 삼거리에 닿는다. 쉽게 하산할 예정이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박달골로 내려서 쌍폭포, 무릉계곡으로 이어지는 계곡길을 따라가면 다시 주차장으로 하산한다. 다시 박달령에서 청옥산을 향해 서쪽 주능선을 타고 50분을 오르면 청옥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은 넓은 공터로 되어 있고 삼거리이며 청옥산 등산안내판이 있다.

3. 두타산, 청옥산에서 하산하기

 정상에서 하산은 북동쪽으로 학등을 타고 내려간다. 오른 편 북서쪽 지능선(학등)을 따라 내려가면 상수리나무가 유난히 많은 걸 볼 수 있다. 길게 이어진 지능선을 따라 1시간 30분을 내려가면 학등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을 만나고, 30분을 더 내려가면 박달령에서 내려오는 갈림길이 나온다. 또는 동쪽 주능선 백두대간을 따라 30분 거리 연칠성령 삼거리에 이른 다음, 우측 동쪽 지능선을 타고 1시간 40분을 내 려가면 칠성폭포를 지나서 청옥산에서 학등을 타고 내려오는 길을 만난다. 여기서부터는 무릉계곡을 따라 1시간 20분을 내려가면 매표소에 도착하게 된다. 댓재 코스와 무릉계곡 코스는 거리가 비슷하다. 하지만 댓재 코스는 높이가 높은 해발 800m부근에서 시작하여 550m만 올라가면 되기 때문에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다. 하지만 무릉계곡 코스는 해발 200m도 안되는 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1,353m나 되는 고도를 급격하게 올라가야한다. 따라서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힘든 코스이다. 그래서 명산을 등반한 인증을 목적으로 한 산행이라면 댓재코스로 산행을 한다. 특히 산악회는 댓재에서 등반을 시작하여 무릉계곡으로 하산하는 등산로를 선택하기도 한다. 자가운전으로 이동할 경우, 영동-동해고속도로의 동해 IC에서 빠져나와 삼척쪽 7번 국도를 타고 2km거리에서 임계쪽 42번 국도로 우회전 한 후, 3km거리의 삼화동 삼화교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한 후 5km를 이동하면 무릉계주차장이 나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동서울터미널에서 1일 8회 운행하는 동해행 버스를 이용한다. 동해에서 하차하여 망상에서 동해시내를 통과한다. 무릉계곡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종점에 하차한 후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