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치악산은 어떤 산인가
치악산은 원주시 횡성군과 영월군에 속한 웅장한 산이다. 높이 1,288m의 산으로써, 1984년 12월 31일 우리나라에서 16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있어 주변에 많은 산들이 치약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주봉이라고 할 수 있는 비로봉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부터 매화산, 천지봉, 서쪽은 삼봉, 토끼봉, 남쪽은 향로봉, 남대봉, 선바위산에 이르기까지 거대하고도 수많은 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치악산에는 수많은 계곡과 폭포가 있고, 고찰인 구룡사를 비롯하여 상원사, 영원사 등 많은 사찰이 있다. 우리나라의 모든 국립공원의 산은 당연히 아름다운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등산로는 그렇지 않다. 아름다운 산이지만 등산로는 험악한 경우가 많다. 등산객들이 너무 많이 국립공원으로만 몰리기 때문에 등산로는 대로가 되었으며 흙은 다 떠내려가고 돌만 남아 있다. 따라서 산을 오르고 내려오는데 매우 힘들고 지치게 된다. 이같은 이유로 치악산 국립공원의 주요 등산로도 대부분 돌밭길이다. 산행은 사방에서 다양한 코스로 오를 수 있으며, 취향과 주력에 따라 단거리 또는 장거리 산행을 선택하여 실시할 수 있다. 치악산은 구룡사 코스, 황골 코스, 금대리 코스, 신림 코스, 토끼봉 코스, 한다리 코스, 부곡리 코스 등 다양한 코스가 있다. 치악산의 정산, 비로봉을 목표로 하는 산행은 구룡사에서 큰골을 따라 세렴통제소에 도착한 다음, 사다리병창 능선을 타고 비로봉에 오르게 된다. 하산할 경우, 서쪽의 안부로 내려와서 북쪽 계곡을 따라 세렴통제소를 다시 경유하여 다시 구룡사로 하산하는 경로가 있다. 장거리 종주산행은 비로봉에서 남쪽 주능선을 타고 서쪽 황골 방면으로 하산하거나, 삼봉, 토끼봉을 경유하여 홍양리로 하산할 수도 있고, 계속 남쪽 주능선을 타고 향로봉, 남대봉을 경유하여 금대리나 치악재, 성남으로 하산 할 수 있다.
2. 치악산을 등산하는 코스 소개
원주시 소초면의 치악산 구룡사 통제소에서 남쪽으로 나있는 넓은 산책길을 따라 2분 거리를 이동하면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에 있는 구룡교를 건너서 13분을 가면 구룡사가 나온다. 잘 정돈된 길이 나오는데, 이 길을 따라 계속가면 야영장이 나온다. 구룡사에서 45분 거리에 있는 세렴통제소가 있고, 주황색 다리가 있는 삼거리가 나온다. 이 삼거리에서 우측 다리를 건너면 등산안내판이 있고, 삼거리가 나온다. 왼편의 '비로봉 2.7km' 라고 쓰여 있는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급경사를 타고 올라가면 다소 완경사로 오른다. 그러다 다시 급경사로 이어지고 계속 반복되는 등산로를 따라서 약 2시간정도를 오르면 비로봉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남쪽 주능선으로 향로봉, 남태봉으로 이어지는 치악산맥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북쪽으로는 천지봉과 매화산으로 이어지고, 서북쪽으로는 삼봉과 토끼봉으로 이어지며, 주변은 온통 산군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을 내려갈 때는 서쪽으로 있는 쇠사다리 길로 5분 정도 내려가면 안부사 거리가 나온다. 사거리에서 직진하면 남대봉, 삼봉으로 가는 주능선길이 나오고, 남쪽은 약수터길, 구룡사는 우측 북쪽으로 가면 된다. 우측 북쪽으로 내려서면 급경사 지역에 사다리가 설치되어 있다. 이 하산로는 대부분이 흙은 없고, 돌밭길로 이루어진 하산로를 따라서 1시간 30분을 내려가면 세렴통제소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올라왔던 길로 60분을 내려가면 매표소에 닿는다. 우측으로는 계속 하산길이고, 왼쪽으로는 사다리병창 능선길이 나온다.
3. 치악산으로 가는 교통 정보와 치악산에 대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영동고속도로의 새말ic에서 빠져나와 우회전하여 100m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한다. 원주 방면으로 42번 국도를 타고 1km 거리의 화곡삼거리에서 좌회전한 후, 2km 거리의 치악산 구룡사의 종점에 주차해놓고 등산할 수 있다. 또는 청량리역에서 1일 17회(현재는 변경되었을 수 있으므로 수시 확인해야한다.) 운행하는 태백선 중앙선 열차를 이용하여 원주에서 하차한다. 또는 강남터미널이나 동서울터미널에서 10~1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원주행 고속버스를 이용하여 원주에 하차한다. 원주역과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약 25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구룡사행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종점에 하차하면 치악산을 등산할 수 있다. 치악산의 옛날 이름은 적악산이었다. 단풍이 들면 산 전체가 붉게 변하는 모습을 보고 지어진 이름이다. 치악산의 전설이 있다. 바로 은혜 갚은 꿩이다. 뱀에게 잡아먹히던 꿩을 나그네가 구해준다. 그 나그네가 위험에 처하자 그 꿩이 은혜를 갚아 나그네가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이다. 이때 적악산에서 치악산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치악산의 동쪽 횡성군의 강림면에 위치한 절벽이 ‘태종대’이다. 조선의 태종 이방원이 왕이 되기 전 일화이다. 고려의 신하였던 원천석을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고려에 대한 충절을 표방한 원천석은 태종을 만나주지 않았다. 이에 이 곳을 태종대라고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그냥 산을 오르는 것도 좋지만,산의 이름에 대한 유래와 산의 역사 등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가는 것도 좋은 등산법이 될 수 있다.등산로만 검색할 것이 아니고, 등산하고자 하는 산을 검색하여 그 산에 얽힌 이야기, 유래, 전설 등을 찾아보며 등산을 한다면조금 더 즐겁고, 기억에 남는, 힘들지 않는 등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