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덕산에 대한 정보
경남 거창군과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 이렇게 3개 도와 3개 군이 갈라지는 꼭짓점이 되므로 삼도봉(1,248.7m)이라 부르고 있으며, 제2봉격인 삼도봉과 정상이 남에서 북으로 이어지며 마치 별개의 2개 산이 연결된 듯 덩치도 크고 유연한 산세가 보기 좋다. 백두대간이 지리산(1,915m)에서 시작하여 북으로 올라가며 함양의 백운산 (1,278m)을 지나 남덕유산(1,567m)과 삼봉산(1,254m)을 차례로 넘어 소사고개로 내 려섰다가 다시 일어서며 삼도봉과 대덕산을 일구게 된다. 삼도봉의 서남쪽 아래로 목장이 들어서고 개간된 곳이 많아 썰렁할 정도여서 흉측한 게 흠이지만, 민둥산을 이룬 정상이 서로 대조를 이루며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 등산성도 높아 한번 쯤 찾아 볼만한 산이다. 산행중 등산로가 애매할 때에는 백두대간 팀의 표지리본을 찾아 확인해 나가면 안전하다. 일부 잡목지대가 있으므로 긴팔상의에 긴 바지와 장갑을 끼도록 하고 식수도 충분히 준비해야한다.
대덕산은 가야산으로 뻗어있는 능선을 사이에 두고 경상북도의 김천, 경상남도의 거창을 가로지르는 상도분기점이다. 즉, 해발 1,250m의 초첨산과 가까운 명산이다. 옛부터 다락산, 다악산으로 불리웠다. 대덕산의 정상에는 기우단이 있었다고 전해지는 명산이기도 하다. 대덕산은 우직한 남성적인 덕기가 어린 산이면서도 부드러운 면도 보이는 산이었다. 따라서 예로부터 수많은 인물을 배출했다. 대덕산이 걸쳐있는 무풍면은 남사고의 십승지지중 하나이기 때문에 더욱 유명하다.
2. 대덕산을 올라가는 길
제1코스 : 9.2km, 4시간 30분
소사고개(4km, 2시간) -> 삼도봉(1.8km, 1시간) -> 정상(3.4km, 1시간 30분) -> 덕산재
소사고갯마루에서 표지리본이 많이 붙은 잡목숲길로 드는가 싶더니, 그저 야트막한 야산을 넘어서며 무덤 여러 기가 띄는 사이로 내려가게 되고, 넓은 임도와 만나면서 삼도봉과 대덕산의 모습이 한눈에 바라보인다. 얼마 안 가서 목장에 이르러 오른쪽 언덕배기로 올라서고 밭둑길에서 임도로 나아가다 잣나무 숲 앞에서 임도가 끝나고 오른쪽 숲길로 들어서게 된다. 낙엽송숲길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어 급경사로 되면서 벌목지대를 지나가게 되고 참나무숲길로 들면서 가파른 오르막길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전망이 트이면서 무덤 1기가 나온다. 잠시 숨을 돌려 조록싸리와 조릿대뿐인 뻔뻔한 급경사를 한차례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에 이르면서 전망이 트이고, 남쪽으로 수도산(1,316m)과 가야산(1,430m) 연릉이 바라보인다. 왼쪽으로 꺾어 철쭉나무와 싸리나무 군락으로 덮인 사이로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나아가다 오름길이 급해지며 "삼도봉 초점산 1,248.7m" 라 적힌 표지석이 있는 정상에 이른다. 약간의 공터에는 억새풀이 무성하고 전망은 좋은 편이다. 왼쪽으로 꺾어 키를 넘는 철쭉나무 군락이 터널을 이룬 사이로 급경사를 내려가게 되고 약 20분쯤 뚝 떨어져 내려간 안부에는 넙적한 바위가 있어 쉬어가기에 좋다. 억새풀과 조릿대 군락이 이어지는 급경사로 들고 약 20분쯤 치달아 올라가니 능선분기점에 이른다. 약간 오른쪽으로 꺾어 잠시 내림길로 되다가 오름길로 바뀌면서 따라 올라가니 전망이 트이면서 지나쳐 약 3분쯤 더 올라가더니 약 150평쯤의 정상이다. "대덕산 1,290m" 라고 적은 표지석이 보이고, "무풍 22, 1988 재설" 이라고 쓴 삼각점도 보인다. 무덤 1기가 있는 주변에 미나리아재비 꽃이 대단하다. 사방으로 확 트인 전망이 좋아서 덕산재가 내려다보이고 그 위로 백두대간이 올라가며, 삼도봉(1,172m)과 민주지산(1,241m) 연릉이 잘 바라보인다.
3. 대덕산에서 내려오는 길
북릉을 따라 내림길이 되고 참나무숲길로 들면서 약 10분쯤 완만한 내림길로 나아가다 능선분기점에 이르러 오른쪽으로 꺾어 급경사로 내려가며 지그재그로 내려가다가 공터로 나오더니 조그만 샘터가 있다. 계속 키다리참나무숲길을 따라 내려가다 등산로 오른쪽 10m 쯤 아래로 물소리가 요란한데 이 와폭의 계곡물은 차고 좋을 뿐 아니라 찬바람이 불어 어름골을 연상케 하여 금방 땀을 식혀준다. 참나무숲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더니 절개지에 이르고 그 아래 덕산재로 내려서니 주유소와 매점이 있는데 현재 닫혀있다.
4. 대덕산으로 이동하는 교통정보
-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09:00~17:50분 사이에 약 1시간마다 출발하는 거창행 버스편을 하거나, 09:20~14:35분 사이에 1일 4회 운행하는 무주행 버스를 이용한다. 이후, 다시 거창에서 소사고개로 이동하는데, 이때는 07:00부터 1일 9회 운영하는 '무주-소사고개'행 버스로 갈아타서 이동한다. 덕산재에서 무풍-설천-무주행 버스를 탈 수 있다.
- 자가운전으로 이동하는 경우 : 경부고속도로에서 대전IC로 진출한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무주IC로 진출한다. 이 때, 30번 국도를 이용하여 현내로 들어가 1089번 지방도를 이용하여 소사고개에 도착한다. 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김천IC로 나와 3번국도를 탄다. 관기로 가서 30번 국도를 거쳐 덕산재로 이동하는 경로가 있다.
- 대덕산을 등산하고 내려온 후, 주변에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 시간을 계획해서 이동하면 멋진 관광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