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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서울시민이 즐겁게 오를 수 있는 산

by 훔남-범준 2023. 10. 7.

도봉산의 가을 단풍

1. 도봉산에 대하여 알아보기

 도봉산은 서울특별시의 도봉구와 경기도의 의정부시, 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740m의 산이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시작하여 경기도로 하산하거나, 의정부에서 출발하여 양주로 내려오는 황당한 일을 겪는 경우도 있다. 북한산과는 완전히 다른 산이지만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북한산 국립공원에 속해있다. 우이령을 사이에 두고 북한산으로부터 약 5km 정도 떨어져있다. 도봉산에서 북한산으로 가려면 우이동으로 하산해서 다시 올라가야 한다. 주능선은 대부분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인 자운봉은 선인봉, 만장봉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암봉이다. 주 능선은 남쪽 우이암에서부터 북쪽으로 도봉주능선, 칼바위, 자운봉, 포대능선, 사패능선, 산패산으로 이어지며 등산로는 주능선을 중심으로 사방에서 오른다. 주요 코스로는 도봉통제소에서 도봉계곡길을 따라 만월암, 포대능선, 자운봉, 도봉주능선, 우이암을 경유하여 우이동으로 하산한다. 도봉산을 등산하는 코스는 여러가지가 있다. 도봉산역 코스, 다락원 코스, 망월사역 코스, 회룡역 코스, 범골능선 코스, 호암사 코스, 우이동 코스, 안골 코스, 원각사 코스 그리고 송추계곡 코스가 있다. 다양한 코스에 대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2. 도봉산을 오르는 다양한 코스

 도봉산역 코스는 도봉산역에서 서울과 의정부 사이의 도로를 건너 200m 거리를 이동하면 만남의 광장이 나오고, 100m 더 들어가면 삼거리에 통제소가 나온다. 왼쪽 길은 보문능선, 우이암 방면 길이며, 오른쪽으로 가면 광륜사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은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며, 왼쪽 길은 계곡으로 오르는 길이다. 왼쪽으로 가면 세원교삼거리가 나온다. 세원교삼거리에서 오른쪽은 만월암을 거쳐 포대능선 길이고, 왼쪽 길은 우이암, 칼바위 아래 안부로 오른다. 망월사역 코스는 망월사역에서 서쪽 50m 거리 갈림길에서 왼편 길로 가면 고가 밑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 다리를 건너면 서부통제소를 지나 다락능선으로 오르고, 우측으로 가면 망월통제소와 주차장을 지나 수암장 앞 삼거리다. 여기서 우측으로 오르면 원효사와 거북바위를 거쳐 649봉 포대능선에 닿고,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망월사 또는 민초샘으로 오른다. 범골능선 코스는 회룡역에서 서쪽 미도아파트 우측 능선을 타고 오르면 석천통제소를 경유하여 범골능선으로 이어져 사패산에 오른다. 다락원 코스는 의정부시 호원동 다락교에서 서쪽으로 차도를 따라가면 다락원 삼거리가 나오고, 삼거리서 왼쪽으로 가면 다락통제소를 지나며, 기도원 앞에서 왼쪽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다락능선과 포대능선을 거쳐 자운봉으로 오른다. 호암사 코스는 회룡역에서 서쪽 미도아파트에서 우측 뉴삼익아파트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면 신도아파트가 있고, 순환도로 지하도를 통과하면 호암사 표지석이 나온다. 호암사 길을 따라 가면 시청 뒤 코스와 합하여 범골능선으로 이어져 사패산에 오른다. 우이동 코스는 우이동 도로 끝 우이파출소에서 왼쪽 골 1차선 차로를 따라가면 한일교가 나온다. 한일교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면 우이통제소가 나온다. 통제소를 통과하여 능선을 따라 1시간 30분을 오르면 우이암에 닿는다. 안골 코스는 의정부시청 북쪽 사거리에서 송추 방면 왼쪽 주영교회 안골1길을 건너 들어가면 안골통제소를 통과하여 작은 고개를 넘으면 공터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왼쪽 성불사를 거쳐 오르는 길이 있고, 우측 사패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원각사 코스는 송추역 동쪽 오얏골에서 동쪽 원각사 계곡길 따라 가면 사패산통제소를 지나 원각사를 경유하여 사패산으로 오른다. 회룡역 코스는 희룡역에서 서쪽 도로를 건너 미도아파트 정문 뒷길을 따라 가면 한국개나리아파트 뒤 삼거리가 나오고, 우회전하여 가면 회룡골통제소가 나오며, 회룡골을 따라 들어가면 회룡골재 또는 우측 상상봉 바위능선길을 경유, 사패산에 오른다. 송추계곡 코스는 송추역에서 동쪽 송추계곡길을 따라가면 송천상회를 지나 오봉통제소 삼거리가 나온다. 우측은 오봉통제소를 거쳐 오봉으로 오른다.

3. 도봉산 주변 관광지 알아보기

 도봉산 탐방지원센터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도봉서원이 있었다. 도봉서원(선조 6년-1573년)은 유림의 건의로 창건되어 도봉이라는 현판을 받았으나 고종8년(1871) 흥선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가 1972년 재 건립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중종 무렵, 강제로 철거된 후, 조광조를 모시는 도봉서원을 건립하였다. 이 때문에 도봉서원 복원 계획이 반려되기도 하였다. 발굴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금강저를 비롯한 수준 높은 불교유물이 나왔지만, 불교계와 유림 간의 갈등 탓에 재 건립은 불가능하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하였다. 도봉산은 서울에 붙어있고, 북한산보다 100m정도 고도가 낮지만, 지형의 고저 차이가 심하기에 등산하기에는 북한산보다 난이도가 높은 산이다. 한 해에 6명이 죽을 정도로 위험하여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한다. 경찰 산악구조대를 운영하는데 큰 사고가 일어나면 헬기까지 동원해야한다. 실제로 정상에 올라가면 안전 펜스와 실제 사망사례를 알리는 알림판이 있다. 거기서 조금 더 가면 큼지막한 낭떠러지가 있다. 북한산과 마찬가지로 등반이 어려운 곳에 계단을 설치하는 작업은 계속하여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