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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보산. 송이버섯과 소나무의 산

by 훔남-범준 2023. 10. 29.

1. 칠보산에 대한 정보

 칠보산은 소백산맥이 이화령에서 속리산 쪽으로 달려 나가다 그 중간쯤에 북쪽으로 괴산읍 방향으로 흘려 내려간 지맥위에 일구어낸 산이다. 괴산군 일대는 삼국시대부터 한반도의 패권을 장악하려는 백제군과 신라군 간에 전투가 자주 일어났다. 하지만 어느 때인가 치열한 싸움에 패배한 쪽의 장군이 느티나무에 머리를 받아 자결했다고 한다. 이때부터 이곳을 괴주, 괴양이라 부르다가 조선 초에 이르러 괴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괴산군에 위치한 산들은 그 수효가 많을 뿐 아니라 산세도 만만찮은데 칠보산 역시 첩첩산중에 끼여 있는 산으로 북쪽에 보개산이, 동쪽에 덕가산과 맥을 같이하면서 서쪽 건너편에는 군자산과 이웃하고 있다. 가을철 송이버섯의 산지로도 유명하고, 소나무가 많은 것도 특색이다.

 

2. 제 1코스로의 등산과 하산

   교통 관계상 등산코스도 교통편에 맞추어야 한다. 그러나 보개산 등산코스와 함께 엮으면 여러 개의 변형코스를 만들 수 있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능선이 아름답고 변화무쌍하여 재미있는 등산코스를 이룬다.

 

제1코스 - 16.9km - 4시간 50분

태성리(5.5km ,1시간 20분) -> 각연사(2.6km, 1시간 10분) -> 정상(1.3km, 25분) ->

동능안부(2km, 40분) -> 각연사(5.5km, 1시간 20분) -> 태성리

 

   괴산읍과 연풍을 잇는 34번 국도의 중간지점쯤이 되는 태성리 버스정류소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시멘트길을 따라 들어서야 한다. 태성리사무소 매점 앞을 지나 10분 쯤 만에 포장길이 끝나고 다리를 건너서면 갈림길인데 그 때, 오른쪽 길로 들어가야 한다. 포도밭을 지나 약 30여 분만에 중리마을이고, 다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고 계속 주계곡을 따라 점점 좁아지는 협곡을 향해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부터 이동하게 될 길은 오솔길이다. 울창한 수림 사이로 들더니 얼마 안가서 각연사의 건물이 웅장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절 앞에서 조금 올라가면 계곡분기점이자 갈림길이 되는데, 이때 오른쪽 계곡길로 들어서야 한다. 계류를 건너 얼마 안가서 또 갈림길인데, 오던 방향으로 곧장 올라가야 하며, 온통 울창한 수림에 덮인 침침한 계곡길을 30분쯤 올라가면 다시 갈림길이 되고, 여기서 왼쪽 지능 선길로 들어야 한다. 반파되어 형체만 남은 무덤이 1기 나타나고 점점 가팔라지면서 또 하나의 무덤을 지나면서 수림 사이로 들어가게 되고, 막바지에 올라서면 주능선인데 움막 터가 보인다. 해묵은 노송 군락이 줄지은 모습이 보기 좋다. 이제부터 왼쪽(동남) 능선길로 방향을 잡고 춤추듯한 갖은 모양을 하고 있는 노송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며 암릉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 올라가면 마침내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사방으로 전망이 탁 트이면서 우선 올라오던 쪽으로 창석골 아래 각연사가 완연하고 그 뒤로 박달산(825m)이 어림된다. 동쪽으로는 능선 끝에 덕가산(850m)이 빤하고 그 뒤로 악희봉(940m)에서 희양산(998m)을 이으며 백화산(1,063m)으로 뻗어 올라가는 소백산맥 줄기가 멋지다. 또 남쪽으로는 다시 장성봉(915m)에서 대야산 (930.7m)으로 계속 이어지며, 서쪽 건너편으로 우뚝 솟은 암산이 군자산(948m)이다. 사방이 첩첩산중에 둘러싸여 있음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하산 길은 동릉을 따라 한차례 내려갔다가 앞의 암봉을 넘어서면 안부가 되면서 왼 쪽 아래로 계곡을 향해 내려가는 급경사의 내리막길로 들어가게 된다. 약 20분쯤 내려가면 계류를 끼고 이어지는 계곡길이 오른쪽(북)으로 꺾이면서 점점 불어나는 계류를 바라보며 한동안 내려가면 통일대사탑비가 나오고 머지않아 올라가던 길과 합치면서 곧 각연사 앞에 이른다. 여기서부터 서북쪽으로 계곡길을 따라 올라오던 길의 역순으로 태성리 마을에 이른다.

 

3. 제 2코스로의 등산과 하산

 

제2코스  - 10.6km - 4시간 

떡바위(3.5km, 1시간 40분) -> 정상(1.3km, 25분) -> 동농안부(1.8km, 40분) -> 계곡합수점(4km, 1시간 10분) -> 용추골

 

   괴산읍에서 연풍쪽으로 나가는 34번 국도를 따라 10km쯤 나간 쌍곡에서 오른쪽으로 517번지방도로로 꺾어 다시 8km쯤 남짓한 곳에 있는 일명 떡바워계곡 입구가 등산기점이 된다. 동쪽 계곡길을 따라 주능선 안부에 올라서면 오른쪽 암능길로 정상에 이른다. 하산 길은 동쪽 능선길을 따라 1코스의 안부에 이른 다음, 여기서 오른쪽(남) 계곡을 향해 한동안 내려가면 각기 동쪽과 남쪽에서 내려오는 계곡과 합치게 되면서 오른 쪽으로 계류를 끼고 내려가는 아름다운 계곡길이 계속 이어지더니 마침내 용추골의 민가 앞에 이른다.

 

4. 각연사

 

 신라 법흥왕(514~539년) 때 유일대사가 창건했다. 보물 433호인 석조 비로자나불좌상과 지방 지정 유형문화제 제2호인 통일대사탑비, 유형문화재 제123호인 비로전과 제126호인 대응전을 비롯하여 수령 수백 년을 헤아리는 보리수나무가 있다.

 

칠보산의 보리수나무

5. 칠보산으로 가기 위한 교통정보

 -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 동서울터미널에서 6:40 ~ 19:10, 20분 마다 떠나는 수안보행 직행버스를 타고, 다시 수안보에서 연풍을 경우하는 괴산행 직행버스나 완행버스를 타고 태성리에서 하차한다. 이곳에서부터 등산을 시작할 수 있다.

 - 자가운전으로 이동할 경우 : 중부고속도로에서 진천IC로 진출한다. 괴산을 거쳐 연풍방향의 34번 국도를 이용한다. 칠성면에 도착한 후, 태성리를 거치게 된다. 이 때, 우회전하여 각연사로 들어갈 수 있다. 또는 괴산에서부터 연풍방향으로 34번 국도를 이용한다. 칠성면으로 이동하여 517번 지방도를 이용하여 이동하다 쌍곡리를 거쳐 떡바위로 가게 된다.